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내 ‘푸파오 팬덤’ 열광…4월 3일 중국으로 진출

심세은 기자
  • 입력 2024.03.14 11: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리드경제=심세은 기자] 2020년 태어난 이후, 팬들은 에버랜드 리조트의 테마파크인 판다월드에서 푸바오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하며 한국의 가장 큰 셀러브리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던 자이언트 판다는 4월에 한국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할 예정이며, 현재 새로운 고향인 중국으로의 여행을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달 초 푸바오의 공개 마지막 주에는 관람객의 유입을 관리하기 위해 관람 시간을 제한하는 바람에 관람객들이 단 5분 동안 이 유명 곰을 보기 위해 5~6시간의 대기 시간을 견뎌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공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푸바오는 공개 관람 마지막 날인 3월 3일, 에버랜드의 전담 사육사로부터 대나무로 만든 판다 가족 인형과 꽃다발, 하트 모양의 빵 등 고별 선물을 받았다.

중국의 '판다 외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0년 7월 아이바오와 르바오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한국 최초의 자연 사육 판다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가 태어난 후 에버랜드의 소셜 미디어 채널은 팬들에게 푸바오의 영상을 꾸준히 제공했으며, 유튜브 채널은 2월 현재 12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누적 조회수 5억 건을 돌파했다.

8개월 전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 추가된 푸바오의 출생부터 어린 시절까지의 여정을 담은 2시간 분량의 영상은 1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채널의 가장 최근 영상에는 자칭 '온라인 이모'를 비롯한 시청자들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메시지가 가득하다.

"푸바오, 너는 어려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기적처럼 우리에게 찾아온 행복한 보물이다."라고 한 유튜브 댓글이 적혀 있다.

"네 이모는 너를 알게 되어서 정말 행복해했고, 너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어. 넌 영리한 아이니까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해낼 거라 믿어!"

또 다른 댓글에는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믿을 수 없다"며 "푸바오를 보내줘야 해요. 그녀를 떠나보내게 되어 너무 슬프다… 우리 푸를 응원하고 사랑한다. 당신을 아는 모든 순간이 웃음과 함께 큰 기쁨이었어요. 고마워요."

푸바오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헌신적인 사육사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 역시 소셜 미디어 스타가 되었다.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특별한 사랑은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동물원이 문을 닫았을 때 공유된 소셜 미디어 영상에서 시작되었다고 언급하며 푸바오를 위한 고별 메시지를 전했다.

강 대표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푸바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사회에 여러모로 도움과 행복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사람들이 매일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방문해 "함께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