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경제=맹운열 기자] 현대건설 사업부 본부장직 고위 임원이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여직원은 성추행 사실을 내부 절차를 통해 회사에 알렸으나 본인의 업무를 대체할 후임 채용공고가 구직 사이트에 게재되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인재 파견 기업을 통해 현대건설 O사업부 본부장 비서로 근무했고 온라인커뮤니티에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피해자는 "상급자는 업무 보고할 때 20분 이상 손을 잡고 쓰다듬었고, 가슴 쪽 팔뚝을 주무르고 가슴 위쪽 머리카락을 만지고, 업무 실수를 하면 어깨 속옷 끈을 위아래로 흔드는 일도 있었다"라고 했다.
피해자인 비서는 회사에 신고했으나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후임자를 채용하는 공고가 올라왔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리드경제에 “2차 가해가 염려돼 회사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