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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홍콩‘ELS’ 90대 고령층 고객 당 6.7억원 불완전 판매 논란

김동우 기자
  • 입력 2024.01.11 11:48
  • 수정 2024.01.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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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이해도 떨어지는 고령층에 집중 판매
전액 손해볼 수 있는 상품, 도덕적 비난

 

[리드경제=김동우 기자] 하나은행이 고위험 상품인 홍콩 H지수와 연계된 ELS(Equity-Linked Securities,주가연계증권) 상품을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이 판매한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상품에 이해도가 떨어지는  고령층에 집중 판매한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주권은 (소비자주권 시민회의) 10일 성명을 통해  하나은행 이같은 고령층 대상 파생상품 판매를 비윤리적 영업으로 규정하고 정도가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투자 리스크 등을 두루뭉실하게 설명해 파생상품을 팔아 고객의 주머니를 털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나은행은 복잡하게 설계된 홍콩 ELS 상품을 상품에 이해도가 떨어지는 90대 고령 에게도 고객 1인당 6억7000만원을 판매에 실적을 높였다.

ELS는 기초자산(주가지수 등)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으로 위험도가 높다.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이 크지 않으면 약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만기일에 하한선 이하로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최대 100%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으로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어 젊은 층도 상품 내용을 한번에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고령층의 경우 은행 창구에서 설명을 들어도 이해해기 어렵다.

금감원이 오기형 더불어민주당(정무위원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23년11월 말 기준) ELS연계상품 판매 잔액은 13조 5,790억 원으로 고객 1인당 판매 잔액은 하나은행이 1억1,422만원으로 가장 많다.

특히 고령층에 집중적으로 판매해 불완전 판메 논란이 제기 되고 있다. 연령대가 높아 질수록 1인당 판매 잔액이 높아지고 있고, 1인당 판매 잔액에서는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90대 이상 고객 1인당 7억원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한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도 불완전판매해 투자자에 손실을 입혔고 투자자의 절반이 60대 이상인 고령층이 였으며 4000억원대의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 소비자 주권은 은행을 신뢰하고 있는 고령층을 이용하여 수수료를 벌어 보겠다는 심보로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하나은행에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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